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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교토 여행기

· 댓글개 · Hantri





이번에 간 곳은 오사카입니다.


여름 일본이 지옥이라는 건 겪어봐서 알지만


맥주나 마시고 오자는 생각으로 여행을 계획합니다.











여행에 앞서 공항에서 식사부터 합니다.


평타는 쳤던 순두부찌개.















셔틀버스를 많이 타시던데 저는 그냥 기차 타고 왔습니다.


숙소를 찾아다니다 보니 츠텐가쿠 전망대가 보입니다.















숙소는 덴노지 동물원 주변에 있는 신세카이라는 곳입니다.


가성비가 너무 좋았어요.

















대충 정리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막 돌아다니다가 아무 데나 들어갔는데 오꼬노미야끼 식당이네요.


직원분이 알아서 만들어줘서 편했습니다.


친구는 괜히 건드렸다가 혼났어요.ㅎㅎ


첫 끼부터 오꼬노미야끼를 먹네요.















첫 일정은 카이유칸입니다.


처음 계획 때부터 기대가 컸던 곳입니다.


건물이 상당히 예쁩니다.















입구를 못 찾아 헤매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일단 들어가니 너무나 시원했습니다.


부산 아쿠아리움보다는 확실히 규모가 큰 거 같아요.
























구경 후 나오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계속 도망가서 겨우 만져보고 왔어요.ㅎ



가이유칸 대체적으로 만족했지만


메인인 큰 수족관은 하나가 지하로 쭉 연결된 구조이다 보니 


아래쪽은 중첩되는 물고기들이 꽤 있었어요.


거기다 오사카 대부분 관광지가 주유패스 적용해서 공짜로 갈 수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진 감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하지만 언제 또 와보겠어요.


에어컨 비용?까지 생각하면 괜찮았다고 합리화를 시키며


다음 여행지로 이동합니다. 














가이유칸과 붙어있는 덴포잔 관람차입니다.


주유패스로 탈 수 있는데요.


투명 케이블카는 대기 줄이 조금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투명 케이블카를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거의 불투명합니다.



관람차에서 본 가이유칸 건물은 더 예쁩니다.


밤이나 해질 때 보면 예쁠 거 같아요.














공중정원 가는 길에 저녁시간이 되었길래


발길이 가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기름진 맛이 죽여줍니다.


일본 면 요리 너무 좋아요.

















공중정원 건물부터 너무 예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는데 어쩌다 보니 맨 앞에 서게 되어서


멋진 에스컬레이터 샷 하나를 남겼어요.ㅎㅎ



일몰뽕 맥주뽕 야경뽕 다 먹었습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ㅠㅠ


















마침 우메다 쪽이고 하니 주변에서 야식을 먹기로 합니다.


스시를 먹으러 갔는데 와사비가 따로 나옵니다.


예전 오사카 혐한 사건 여파 때문일까요?


나고야에서도 따로 줬던 걸 보면 중부 지방은 원래 이렇게 나오는 걸까요?


저는 넣어서 주는 게 좋은데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사시미는 꿀맛이었어요.

















거의 마지막 타임으로 탔던 헵 파이브.


케이블 카 안에는 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틀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야경도 예쁘지만 관람차 자체가 예쁜 것 같아요.



헵 파이브까지 나름 알차게 보낸 후 첫날 일정을 마칩니다.



















둘째 날 일정의 시작은 역시나 밥으로!


규동 특대를 주문했는데 그릇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맥주와 함께 저 많은 밥들을 위로 흘려보냈더니 


굉장히 피곤한 아침이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_-


















일본 성들은 전부 비슷하게 생겼어요.


오사카 성을 그리는 아이들이 귀여워요.


















내부는 별 거 없어요.


일본어를 잘 아는 것도 아니라 대충 둘러본 후 


미니 기차를 타고 역으로 갑니다.
















다음 일정은 주택 박물관입니다.


주택 박물관답게 목조 주택 같은 곳에 있을 것 같았는데


아주 현대적인 고층 빌딩 안에 박물관이 있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사진처럼 옛날 주택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참고로 기모노는 미리 예약 안 하면 택도 없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오면 친구에게 규탄(소혀), 규카츠 그리고 우나기동(장어덮밥)


3가지 음식을 꼭 맛 보여 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 첫 번째 규탄을 먹으러 갔습니다.



친구들에게 소 혀를 먹자고 하면 대부분 거부감을 조금 느끼더라고요.


하지만 먹여보고 실패한 적은 없었습니다.ㅎ
















밥을 든든히 먹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아사히 맥주 공장 견학에 갑니다.


아사히 공장은 두 번째 견학이네요.















공장 주변 역에 도착하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조금 오래된듯한 카페에 갔습니다.


더운 여름이라 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잘 관리된 박물관에서 마시는 맥주는 너무 맛있습니다.


여름 버프까지 받으니 캬..



하이라이트인 맥주 박물관 이후로 사실 별 일정이 없었습니다.ㅋㅋ


그래서 맛있는 라멘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째 일정이 점심->맥주->라멘 먹기만 먹는 것 같지만..


일본까지 와서 맛있는 라멘 하나즘 먹고 가야겠죠?


바로 타베로그를 뒤져서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우리가 찾은 곳은 이바라키쪽에 있는 가게였는데


찾아다니다가 소규모의 마쓰리(맞나요?)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데 신기했어요.


우리가 머무는 기간을 빗겨서 기온 마쓰리도 하던데


언젠가 한 번 보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우로코 이바라키점입니다.


주문받으시는 남자분이 영어를 전혀 모르셔서 주문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계속 스미마셍 하시는데 제가 더 미안했어요..ㅎ


시오라멘과 쇼유라멘 다행히 주문한 대로 잘 나왔습니다.


시오라멘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간도 좋고 면이 정말 좋았어요.



라멘을 먹고 나니 거의 6시가 다 되었어요.


저녁과 점심 사이에 간식처럼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틀어져서 저녁처럼 되어버렸네요.


















소화도 시킬 겸 타워 레코드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트와이스 일본 앨범 나올 때라 잘 보이는 곳에 있었어요.
















구경 하고 나와보니 비가 내립니다.


우산도 없고 설상가상 폰 배터리마저 다 떨어져 가길래 저녁만 먹고 빨리 돌아가기로 합니다.


규카츠를 먹으러 왔는데 대기 줄이 길어서 실외에서 비 맞으며 기다려야 했어요.


힘들게 기다리다 들어갔더니 식욕이 많이 떨어져서 맛있게는 못 먹었습니다. ㅠ














밥 먹고 나와보니 비가 그쳐 있어요.


숙소로 가려다가 하루카스 300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숙소 역과 멀지 않아서 여기로 갔습니다만 영업시간이 지났다고 합니다;;


주변 타워들이 영업시간을 줄이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카더라가...


어쩔 수 없이 다시 숙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날 정말 힘들었던 게 폰 배터리가 없어서 기억으로 숙소를 찾아가야만 했는데


친구와 어디로 가야 할지 의견이 갈렸어요.


평소 길 잘 찾는 (자신감에 차있는)친구의 말을 듣고 따라 갔는데...


20분 거리를 2시간 만에 돌아갔던...


샌들 신고 하도 걸어 다녔더니 발바닥이 너무 아팠어요.


















셋째 날 일정은 교토 당일치기입니다.


원래의 계획은 5시 30분에 일어날 계획이었지만


전날의 여파로 너무 피곤해서 6시에 일어났어요.


7시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했기에 일찍부터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아라시야마부터 갔는데 아침 일찍 갔더니 한산했습니다.
















작은 가게가 있길래 아침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우동을 주문했는데 소바가 나왔어요.




















치쿠린은 조금 짧은 느낌도 있지만


한 바퀴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은 오르골 박물관입니다.


있다는 소리를 듣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입니다.


예쁜 오르골들이 정말 많았어요.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돈을 지불하면 오르골을 틀어주며 설명해주는 코스가 있어요.


대형 오르골도 여럿 들었는데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서 7~8만 원짜리 오르골 하나 사 왔어요.



















아라시야마에 있는 히로카와라는 식당입니다.


세 번째 우나기동까지 먹으러 왔어요.


꽤 오래 기다렸습니다.


맛은 없을 수가 없죠.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하며 나왔는데


한산하던 아침과는 달리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배도 부르고 하니 기분 좋게 사케 마을로 갑니다.


겟케이칸이라는 곳을 갔어요.


여기 사케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입장료 300엔을 내면 작은 사케 1병을 줍니다.



박물관처럼 사케에 쓰는 도구들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케를 주조하는데 쓰는 물이 굉장히 맑았습니다.


컵이 있어서 마셔볼 수 있어요.



구경을 다 하고 돌아오면 시음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 300엔에 시음 + 작은 사케 1병이면 본전은 이미 뽑았다고 생각해요.


사케를 잘 모르지만 맛있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들고 와서 먹은 게 더 맛있었다는...


한 병 사 올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기도 좋아서 시간만 된다면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교토 필수 코스 기요미즈데라에 왔습니다.


교토 와서 느낀 거지만 기모노 입은 사람들이 분위기를 더 살려주는 것 같아요.






















기요미즈데라 -> 산넨자카 -> 니넨자카 순으로 돌았습니다.


도보로 충분하니 꼭 둘러보세요.





















해가 저물 때쯤 되니 기온 거리에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이 몰렸습니다.


앞으로 걸어가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무슨 축제가 있는지 경찰들까지 통제를 하고 있더라고요.


뭘 하는지 조금 더 알아보고 싶었지만 


당일치기 계획에 지체할 수 없어 돌아가야만 했습니다.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하러 갑니다.


여기는 제가 호기심에 중국집을 꼭 가보자고 주장해서 오게 되었어요.


같이 간 친구가 미덥잖아 했지만


먹어보고는 둘 다 만족했어요.


마파두부 맛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배도 채웠고 어제 가지 못했던 하루카스 300에 다시 갔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부터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반겨줍니다.


주유패스가 안 돼서 그렇지 오사카 내 야경은 여기가 최고입니다.

















마지막 날 밤은 역시 술이죠.


무한리필 집이 많이 있어요.


줄 적은 곳으로 들어가서 먹었어요.


오사카 양배추 안주가 정말 좋아요.ㅎ



















아침 해결하러 또 이곳에 왔네요.


햄버그 정식은 친구 거에요.


저는 역시나 규동이 맛있어서 또 먹었습니다.
















여름이라도 온천은 가봐야 할 것 같아서 피로도 풀 겸 찾아갔습니다.


위치나 평가 등을 고려해서 노베하노유라는 온천을 선택했어요.


주유패스가 안 되는 곳이라 그런지 한국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기 온천의 특이한 점이 1시간마다 특이한 이벤트를 합니다.


아주 뜨거운 한증탕에 물을 가득 뿌려 증기를 채우고 부채질을 해주는데요..


부채질을 받으면 화상 입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주 뜨거워요.


정말 뜨겁지만 피로가 달아나는 느낌입니다.


보통 한국인들이 표현하는 뜨거울 때 느껴지는 시원함의 끝이랄까?



부채 마사지를 받고 나오면 바로 앞에 영하 2도 냉탕이 있어요.


극과 극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온천을 가야 하는데 마땅히 정해진 곳이 없다면 가보세요.















목욕 후에는 역시 면 음식이죠!


역으로 돌아가는 도중 우동 식당이 있어서 갔습니다.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지만 끼니는 때웠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카페인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 빠지게 하는 한여름에 레드불 한 캔 마시면 1~2시간은 힘이 생겨요.


눈이 뜨이는 느낌입니다.























오사카의 아키하바라 덴덴 타운에 왔습니다.


키 캡이 ㅎㄷㄷ

















현지화가 잘 된 로손 편의점




















LP를 처음 들어봤어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지지직거리는 잡음은 LP만의 감성이겠죠?




















가까운 곳에 이치란 라멘이 있어서 들렸습니다.


맛은 체인점답게 어디서나 비슷합니다.


이치란 바로 옆에 돈키호테가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았어요.




















꽤 빠르게 쇼핑한다고 했으나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뛰는 것 같은 빠른 걸음으로 탑승구까지 왔는데 다행히 약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는 역시 공항에서 합니다.


저는 연어알 덮밥을 골랐어요.


무난 무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비행기에 오릅니다.


한여름이라 더웠지만 그늘조차 찾기 힘든 도쿄만큼은 아니라 참고 다닐만했어요.



오사카는 주유패스가 있어서 여행하기 아주 편했습니다.


언제 또 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고베에도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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