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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방콕 여행기 (아시아티크 통리 수다식당 마카산 짜뚜짝)

· 댓글개 · Hantri




치앙마이에서 다시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치앙마이의 주말 시장도 보고 싶긴 했지만 시간도 애매하고


방콕 짜뚜짝을 한 번 더 가는 게 이득일 거 같아 조금 여유를 두고 방콕에 왔습니다.


한 달 전에 왔기 때문에 이번 방콕은 편하게 쉬다가 귀국하자는 생각이 듭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한참 빨리 오는 바람에 이래저래 시간을 때워봅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호텔까지 우버 택시를 이용해봤는데 지금까지 왜 이용을 안 했을까 싶었어요.


어플 다운받고 가입하기가 귀찮아서 일반 택시를 잡고 다녔는데


바가지 심한 나라에서는 우버만 한 게 없더라고요.


평가 제도 때문인지 굉장히 친절하기도 하고요.
















슬리핑 버스가 아닌 일반 버스를 타고 왔더니 상당히 피곤합니다.

아주 힘들게 세탁소를 찾아 빨래를 맡기고

여유로운 시간 오랜만에 잠이나 자자는 생각으로 꿀잠을 잤어요.

푹 자고나니 저녁이 되었네요.

어디 나가기는 귀찮고 편의점에 가서 딱 보이는 한국 라면을 사 왔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라면 !!!!

태국에도 매운 음식이 많이 있지만 그 매움의 성질이 한국과 달라서 정말 그리웠어요.

평소에 라면을 많이 먹는 편인데 한 달 넘게 안 먹다가 먹은 라면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날 바깥에서 불꽃이 막 터지길래 뭔지 알아봤더니 엄마의 날이라고 하더군요.

태국은 왕비의 생일을 어머니의 날이고 국경일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세탁소들이 다 문 닫았더라고요 ㅡㅡ)

TV를 틀어보니 연예인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와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있었어요.




















호텔에서 뒹굴 거리다가 오후에 짜뚜짝에 왔습니다.

짝퉁 바지나 비누 등등 저렴하게 몇 개 샀습니다.

이날 돌아다니다가 다리 다친 거만 빼면 참 좋은 날이었어요 ㅠㅠ



















평소에 아이돌 음악을 많이 듣지는 않는데요.


외국에서 케이팝을 들으면 뭔가 신기하고 괜히 뿌듯한 기분도 들고 해요.



















짜뚜짝에서 산 망고 밥.


진밥에 연유를 뿌려 망고랑 같이 먹는 밥인데요.


상당히 쇼킹한 조합이다 싶은데 먹어보면 생각보다 어울리는 조합이에요.


그런데 연유는 안 뿌린 게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남아 음식은 맛볼 만큼 봤고,


이즘 돼서 태국의 패스트푸드점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저녁은 한국에서도 즐겨먹는 도미노 피자로 갔어요.


이름을 알려주면 모니터에 언제 나오는지 알려줍니다.


그런데 이름을 타이어로 적어줘서 뭐가 내 건지 알 수 없었어요. ㅋㅋ



뭐 맛은 한국이랑 비슷해요.


그런데 가격은 한국에 비해 완전 저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날 원래 매끌렁 기차 시장으로 가려고 했습니다만


찢어진 다리가 도저히 아물 거 같지 않아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인터넷에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병원을 찾아서 갔습니다.


여행 막바지에 다쳐서 억울하긴 했지만 해외의 병원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ㅋ


살이 찢어져서 몇 방 집었는데 17만 원이 나왔습니다.


외국에서 병원에 가면 치료비 폭탄이라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여행자 보험을 들었는데 이거 아니었으면 쌩돈 낭비할 뻔했어요.



















이번에는 KFC에 왔습니다.


햄버거, 치킨 3종류, 감자튀김 2개, 콜라 세트를 시켰는데 만 원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배도 부르고 하니 호텔에서 잠깐 쉬었다가 아시아티크로 갑니다.


사판탁신 역으로 가면 아시아티크를 오가는 무료 셔틀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사람들 모두가 실내로 피신했습니다.


저도 밖에서 하는 공연들을 보다가 실내로 들어와버렸어요.


















여러 가지 상품을 팔지만 저렴하기로는 짜뚜짝이 훨씬 좋았습니다.


짜뚜짝에서 망고 비누 사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아시아티크에 끌리는 음식이 없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꼬치를 사 먹었는데 이걸 먹고 나니 갑자기 배가 확 고파집니다.


주변 식당에 들어가서 굴과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


호텔에 짐을 맡겨놓고 마지막으로 최대한 먹어보자라고 생각하며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Thong Lee (통리)라는 음식점인데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여기를 찾으면서 봤던 정보로는 로컬 맛집이라고 했는데 손님들은 전부 외국인이었습니다.



음료는 패션 프루츠 쥬스를 주문했습니다.


패션 프루츠 쥬스말고도 빨간색 음료도 있었는데 다 팔렸다고 하네요.ㅠ


2가지 음료는 모두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데 반해 음식들이 꽤 맛있었습니다.


볶음밥에 같이 주는 소스를 뿌려 먹으면 맵싹한 게 딱 좋았던 걸로 기억해요.



















밥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라 마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방콕에 시간당 100바트 하는 마사지샵이 있더라고요.


제가 간 곳은 토니 타이 마사지라는 곳입니다.


방콕에서 100바트라니 아주 저렴합니다.


아쉬운 점은 2시간을 받고 싶었는데 대기인원이 있었는지 1시간만 할 수 있다네요.



















마지막 저녁은 수다 식당입니다.


뿌팟뽕 커리를 순살로 주문했더니 비쥬얼이 영 안좋네요.ㅋㅋ


사실 마지막 괜찮은 곳에서 마지막 뿌팟퐁 커리를 먹으려고 했는데 돈이 조금 애매하게 남아서 여기로 왔어요.


사실 저는 다른 음식보다 새우튀김이 최고였습니다.




















밥 먹자마자 바로 맥도날드에 와서 먹은 콘 파이와 파인애플 파이.


배가 엄청 불렀는데 궁금해서 먹어봤어요.















정말 부러웠던 케첩 리필기 ㅋㅋ



콘 파이를 먹고 나니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게 실감되네요.















공항에 갈 때만큼은 최고의 위치였던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마카산 라인을 타고 수완나폼 공항으로 갑니다.














한국행 비행기 ㅠㅠ
















37일간의 여행기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바로 쓸 생각이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완성을 했네요.


동남아 여행 사진을 보다 보니 한 달 이상의 장기 여행을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덥긴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고, 


생각보다 스케일이 크고 멋있는 건축물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언제 저한테 한 달 이상 여행 갈 기회가 또 생길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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